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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동화속 주인공 같은 결혼식 올려

박지영·이소영씨 “인생을 함께
살아갈 커플이 하나 됨 축하 자리”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연분홍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있는 하중도  꽃단지에서 동화속 주인공 같은 빛나는 결혼식으로, 올해 첫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대구시는 고비용의 보여주기식 예식문화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알찬 작은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소로 개방하고 2017년부터 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를 선정해 음향장비, 꽃길, 하객의자 등 결혼식 설비 일체와 진행을 지원해왔다.
특히 ‘작은’ 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결혼 당사자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하고 치러서 더 빛나는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올해 3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해, 드디어 지난 주말 첫 번째 커플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날의 주인공인 박지영, 이소영씨는 “결혼식은 인생을 함께 살아갈 커플이 하나가 됨을 축하하는 자리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당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자리     라고 생각했다.
저희를 진정으로 축하해주실 분들을 하객으로 초대해 가을의 푸르름과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하중도에서 여유롭고 웃음이 가득한 결혼식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 국장은 “빛나는 결혼식은 결혼의 주체가 부모가 아닌 혼인 당사자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례껏 해오던 식의 형식적인 예식이 아닌, 합리적이고 알찬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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