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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꽃다발 月 1만개 판매 유도…정부, 팔 걷고 나서

공기정화 식물도 2만개 판매…본사 아닌 가맹점 위주
경영회생자금 지원…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꽃 등 화훼류 소비가 급감하자 정부가 나섰다. 편의점에서 작은 꽃다발이나 공기 정화 식물 등을 판매하도록 해 구매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정책 자금 지원도 이뤄진다. 경영상 어려움이 생긴 농가에 회생 자금을 지원하고, 도매 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낮춰준다. 정부 부처를 포함한 공공 기관에선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훼 소비 확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5500개소 편의점에 작은 꽃다발(캐주얼플라워)을 12만개, 소형 공기정화 식물 등을 23만개 공급해 위탁 판매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월평균 미니 꽃다발은 1만1000개, 공기정화식물은 2만개 수준이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화원과의 상생을 위해 본사 직영이 아닌 가맹점을 중심으로 하고, 화원과 경합하지 않는 지역을 위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촉에도 힘을 쏟는다. 오는 13일부터 생산자 단체와 연계, 온라인몰에서의 판촉전을 중점 개시해 대형 몰과 홈쇼핑을 통한 화훼 판매를 추진한다. 
화훼 농가에 지원되는 자금 규모도 확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재해나 농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위기에 처한 농업인에게 기존 대출을 연 1%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지원해주는 자금이다.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하되, 한도는 농업인에 20억원, 법인에 30억원이다. 올해는 총 300억원이 짜여있다.
농협에선 화훼와 관련된 30개 회원 농협에 무이자 자금을 1000억원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 차익(약 17억원 추산)을 농가에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산하 기관과 함께 꽃 270만송이를 구매하기로 했다. 
사무실에서의 꽃 생활화, 특판 행사 등을 통해 신(新)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2~3월 중 관련 기관에선 인근 꽃집과 계약을 맺어 꽃 구매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에선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8월부터 화훼산업법이 시행됨에 따른 '재사용 화환 표시제' 홍보에도 집중한다. 재사용 화환 표시제란 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을 제작·판매할 때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롯데호텔, 조선호텔, 파르나스, 한화, 쉐라톤팔레스 등 꽃 소비가 많은 유수 호텔 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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