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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작년 순이익 1조2723억 원

14.8% ↑ 3년 연속 사상 최대
이자이익 · 판관비 1774억 증가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2723억 원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처음 순익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84억 원 대비 14.8% 증가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고, 판매관리비도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4조4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6억원 늘었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도 1774억원 증가했다.
자산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69조5000억 원 대비 11%(7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65조 원으로 전년 말 59조1000억 원 대비 10%(5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각각 2조4000억 원,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9조원으로 전년 말 7조8000억원 대비 16.1%(1조3000억원) 불어났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1조2723억 원과 유상증자 1427억 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 말(14.32%) 대비 0.57%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비율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15.9%)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1.5%)보다 높은 영향이다.
다만 자산건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 4.3%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대출채권 잔액이 늘고,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이 감소하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6%로 전년 말 4.6% 대비 1.0%포인트 내려갔다. 이 중에서 가계신용대출은 2.5%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3%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 말 4.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에서 법인대출은 0.5%포인트 떨어진 반면 개인사업자대출은 0.3%포인트 올라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전년 말(5.1%)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급 적립률은 113.0%로 전년 말(115.2%) 대비 2.2%포인트 내려갔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적립을 필요로 하는 금액은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BIS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저성장·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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