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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예방으로 막을 수 있다

날씨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더워졌다.
여기에 더해 장마가 시작되자 연일 눅눅하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때문에 여름은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더운 날씨는 온열질환처럼 직접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음식을 상하게 하는 등 간접적으로 위험 요소를 만들기도 한다.
이중 식중독은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일교차가 커질 경우 시원할 때 조리한 음식물을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자라 집단 발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식재료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보관한다 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식중독균은 냉장고 안에서 증식 속도가 느려진다. 그러나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이 속도 역시 가속화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냉장실 내부가 청결하지 못하다면 역시 위험해진다.
식수도 마찬가지다. 끓이지 않은 물이나 위생 점검을 하지 않은 정수기는 음식과 똑같이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음식을 조리하는 환경의 청결 문제나 조리기구의 위생 역시 중요하다.
최근 경기 안산 상록구 모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질본은 지난 16일 경기 안산 A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방자치단체,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역학조사·환자 발생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증상자는 원생 111명과 가족 3명 등 총 114명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자는 환자 원아의 가족 1명 이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또한 유치원 종사자 18명 중 1명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원아 19명과 가족 2명 등 21명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원아 14명과 어린 형제 2명까지 총 16명의 환아에게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현재 4명이 투석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이처럼 단체로 급식 등을 하는 학교 및 유치원의 경우, 식재료 하나만 잘못되어도 어린 학생들에게서 집단적으로 식중독이 일어날 위험이 있어 더욱 심각하다.
날씨가 더워졌으니 비단 한 유치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러나 식중독은 주의와 예방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질병이다.
학교 등 단체 급식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위생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자체적으로 엄격하게 식재료를 선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둔다면 똑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
가정 역시 마찬가지다. 집에서도 익혀 먹고, 끓여 먹으며, 더운 날씨에 음식을 보관하는 데에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식중독 없는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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