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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다시(茤詩)/김단

하루하루
힘들게 연명해 가던 날 밤
거칠게 불어 젖히던 바람은

황량한 땅(土)에서
언어(言)를 수직으로 자르고
마디(寸)를 세로로 부수고 지나가 버렸다

부서져 버린 시(詩)
발이 부르토록
그토록 헤집고 찾아다녔건만
발밑에 부서진 언어의 알갱이가
어이 이리도 빛 곱게 반짝일까

사방으로 흩어져버린 시어(詩語)들
내일은 오물쪼물 자그마한 환(丸)으로 만들어
양지 볕 따스한 곳에 가지런히 말려보련다

동그란 시환(詩丸)
향 짙은 초에다 녹여
어둠 짙은 밤 황금빛 불을 켜보리니

내일 밤은 분명
언어와 시어가 함께 부둥켜안고 우는
그런 감격의 밤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김단 프로필
▲시인·수필가·배우·기자
▲책 읽는 울산, 올해의 책 추진위원회 위원
▲책 읽는 울산광역시 북구 추진위원회 위원
▲울산시 북구 도서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울산시 북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울산시 평생교육진흥원 편집위원
▲인터넷일간신문 “뉴스울산” 정치부장
▲주간한국문학신문 울산광역시 지역본부장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울산광역시 지회장
▲법무부 사회성향상위원회 교화위원(전)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전)
▲울산 새 100년 위원회 국민소통본부장(전)
▲단편영화 “유리가면” 주연 강형사 역 출연
 

◇시 감평/시인 박선해
때론 감정속의 시가 방황을 한다. 옛 이야기 하듯 무의식으로 펼쳐내는 한편의 흑백 필름처럼 영상을 만든다. 시간의 초침이 몇번을 스친다.
똑딱이며 방향을 잡는다. 마른 바람이 스칠 것이고 빗방울도 떨어질 것이고 방황을 시작할때처럼 씁쓸 쌉살한 향기도 머물것인데 출발점보다 온유하다. 주어진 시어는 타의 선택없는 시인의 몫이다. 어쩌면 염세증이라도 앓고 있을까! 잔잔한 물결을 감지하며 주저없이 다시 읽어 내린다.
‘내일 밤은 분명’부터는 시환으로 돌아 올 지금이 시인의 자화상인지도 모를 일이다. 병풍처럼 다시를 품은 시인은 강렬한 태양아래서도 푸른 마음을 잃지 않겠다.
평소 삶의 고독을 수채화처럼 시를 쓰낸다. 세상 모든 풍물을 담고 있지만 표현과 묘사에서는 세련된 매너를 갖추었다. 말없이 시를 바라보는 태가 다정하다. 하늘과 호수사이에 ‘언어와 시어가 함께 부등켜 안고 우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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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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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노인운전자’ 대책 시급 행정안전부 2018년 2월말 기준 경북도 노인인구는 경북 전체 인구의 19.21%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령자가 많은 지역이며 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 경상북도 노인 교통사고는 경북 전체 교통사고의 2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노인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를 5% 할인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에서는 2016년부터 안동경찰서와 협업 매월 1회 상시 교육과 포항 등 찾아가는 노인 교통안전 교육과 인지지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일으킨 대부분의 노인운전자는 본인의 운전능력상태 등을 확인할 방법도 없이 생업에 종사하거나 교통안전교육에 관심을 두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어 정부의 의지와는 무관한 실정이다. 이에 최근 부산시는 ‘자동차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 이나 지역 내 의료·상업시설 이용 시 최대 50% 할인혜택을 주고 있고 도내 포항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