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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시와 함께 읽는 감평-호미/박준희

 

호미/박준희


붉은 흙 봉긋한 이랑이 생기고
뒤집은 생살처럼 콕콕 찌르는 통증이
허리를 마비시키고
뜨거운 햇살에 숨이 콱콱 막히지만
끊임없이 파고 또 판다

밭둑으로 만개한 개나리꽃 부리는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산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 소리
노랗게 퍼져 나가는데

희미해진 눈으로
뭉툭해진 호미 부리 앞세워
한이랑 두 이랑 세 이랑
끝날 것 같지 않은 길 헤쳐 온 그녀

우리는 그녀의 등에 업혀
콕콕 등골을 파먹고.

 

◇박준희 프로필
▲충북 청주 출생
▲경남 창원 거주
▲시사모 동인
▲2019년 시와 편견
▲신달자시인 추천으로 등단
▲동인지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나비의 짧은 입맞춤> 공저

 

◇시 감평/시인 박선해
시대의 실상에 호미는 민중 삶의 정서다. 밭 이랑에 감자며 고구마를 짓기 위해 풀을 멘다. 알뿌리를 캐기 위해 흙을 파낸다.
이런 일들은 농사로 연명하며 자식을 키우던 시골 부모님들의 호미같은 인생길이다. 시인은 연상하여 심중을 호미에 덧대어 시로 표현 하였다.
시인의 눈으로 들어 짙은 어둠은 마음결에 깔리고 ‘산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 소리 노랗게 퍼져 나가는데’ 라고 쓸쓸함을 서정화 하였다. 흙을 고르듯 인생 행로의 호미질은 끝없다. 아마 이 시를 쓰며 화사하고 섬세한 삶의 그림으로 어떤 움직임을 연상했을 것도 같다.
호미, 사실 농노로 삶의 연명을 잇던 우리 조상은 일꾼인 손과 땅에 가장 가까운 무언의 소통 도구이다. 그러한 결실을 밑바탕으로 삶이 주어지고 이어가고 세속의 어떤 현상들과 타협이나 불협 화음들이 마디를 형성한다.
기골에 박힘은 선명한 하늘에 늠름한 청록빛을 꿈꾼다. 청순한 서정 시인의 앞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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