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목)

  • 맑음동두천 13.8℃
  • 흐림강릉 15.7℃
  • 맑음서울 15.9℃
  • 구름조금대전 16.6℃
  • 맑음대구 13.2℃
  • 맑음울산 14.5℃
  • 구름많음광주 17.7℃
  • 맑음부산 17.1℃
  • 구름많음고창 14.8℃
  • 구름많음제주 20.4℃
  • 구름조금강화 14.2℃
  • 맑음보은 10.9℃
  • 구름많음금산 14.3℃
  • 구름조금강진군 15.5℃
  • 구름많음경주시 13.0℃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시와 함께 읽는 감평-새, 눈을 뜨다/박이동

 

새, 눈을 뜨다/박이동


몸속에 생명체가 잉태하고 있다

 

계절을 놓친 온열기의 싸늘한 기온처럼
지난 화려함이 숨겨진 채 광속에 묻혀 있다

 

앉은 자리 털고 일어나 본고장으로 돌아 간다

 

손을 잡고 헤어 지지 말자며 다짐하지만
허공에 던져진 몸은 뿔뿔이 흩어지고
통통한 무게는 처지고 죽지는 날아 간다

 

씨앗은 속내를 깊이 아주 깊이 숨기고
햇살을 기다리며 목숨을 건다

 

물 한모금 얻을 수는 없는
척박한 세상이지만 앞날을 져버리진 않는다

 

바람과 인연으로 얼굴 비비며 사는 곳에서
몸은 파릇파릇 웃는 얼굴로
석양을 밀어 내고 허겁지겁 돌다리를 건너 온다.

 

 

◇박이동 프로필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남명문학회 회원
▲하운문학 작가협회 회원
▲토방구리 문학 동아리 활동중
▲김해 봉리단길 공원 반점 대표

 

 

◇시 감평/시인 박선해
‘석양을 밀어내고 허겁지겁 돌다리를 건너 온다.’ 는 구절은 쓱싹쓱싹 지우개질 후 다시 새 글을 쓰듯 새 생명이 뽀지직 솟음에 실감을 한다. 아마도 행복한 햇 숨에 웃음꽃이 순식간의 울창한 숲을 이룰것 같다. 꿈으로도 필까! 내밀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쉬는 어느 한 날이다.
‘새, 눈을 뜨다’는 새 눈으로 새 싹이 묵직한 어둠에서 움 틔워 세상을 향해 우직하게 뻗어난다는 힘차고 희망찬 내용의 기운이 있는 시이다. 그렇게 자신의 속을 다 피우고 피워 낸다.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것들을 솟구쳐 올릴때는 공기중 보이지 않는 압박이 버겁게도 침범할 것이다. 그럴때 마다 가끔 사람들이 지나치며 한갖 풀에 세상 이야기를 쏟아 내리고 그건 약이 되어 분무와도 같다. 비와 바람으로 털어내고 나면 내용 하나하나 버릴것 없는 소중한 자연 만물의 형상이 된다. 하지만 또한 다른 생명 탄생의 시각으로도 봄직하다. 잉태는 인간.동물뿐 아니라 모든 자연 만물의 공통 사항이다.
날으는 새로 비유해 보자. 저 켠의 완성된 새 한마리, 알은 씨앗이다. 풀 한포기도 뿌리와 꽃으로 알처럼 꽃씨 풀씨로 재생의 힘과 희망을 안고 떠돈다. 낳은 어미의 갖은 품속을 다하여 생명체를 만들어 간다. 숨이 생기며 온전한 잉태로 형성되어 간다. 무엇이 될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뭔가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일어 난다. 파닥파닥 꿈틀거리며 갖출 것 다 갖춘 깃털을 털어 낸다. 가벼이 날개가 움직인다. 새, 눈을 뜨다. 이후 비상이다. 한칸 한칸 날개깃에 발가락 움틀임 만큼 세상이 보인다.  ‘파릇파릇 웃는 얼굴’이 흔쾌하다.

포토이슈



지역뉴스

대구, 교통 편의·정주 여건 우수‘공기관 유치’최적지
대구시는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2차 공공기관 등의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 정치계, 경제계, 학계, 관(官)계, 언론인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24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수도권 집중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인구, 재정, GRDP, 고용, 부가가치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비수도권 간에도 충청권은 수도권化 되고 있는 반면 남부권은 침체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균형 발전의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정치권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는 연구용역 실시, 민관합동 실무추진단(TF) 구성·운영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시는 유치대상 공공기관 선정 논의, 유치전략 수립, 유치 활동 전개 등의 과정에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민간부문의 전문성과 경험 반영, 지역사회 역량결집을 위해 시민단체, 정치·경제, 학계, 언론인 등 각계 인사를 위원으로 하고 홍의락 시 경제부시장과 서정해 지역혁신협의회 워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총 22명)를 24일 출

LIFE

더보기
‘불안한 노인운전자’ 대책 시급 행정안전부 2018년 2월말 기준 경북도 노인인구는 경북 전체 인구의 19.21%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령자가 많은 지역이며 경찰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 경상북도 노인 교통사고는 경북 전체 교통사고의 2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노인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보험료를 5% 할인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에서는 2016년부터 안동경찰서와 협업 매월 1회 상시 교육과 포항 등 찾아가는 노인 교통안전 교육과 인지지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일으킨 대부분의 노인운전자는 본인의 운전능력상태 등을 확인할 방법도 없이 생업에 종사하거나 교통안전교육에 관심을 두지 않고 운전을 하고 있어 정부의 의지와는 무관한 실정이다. 이에 최근 부산시는 ‘자동차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 이나 지역 내 의료·상업시설 이용 시 최대 50% 할인혜택을 주고 있고 도내 포항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