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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시와 함께 읽는 감평-광안리에 가면/김재덕

 

광안리에 가면/김재덕


광안리에는 시(詩)가 흐른다
모래알을 깨우고 파도를 불러 들여
밀어의 말풍선을 띄운다

 

그 풍선에서 노닐던
잡힐 듯 말듯 알쏭달쏭한 감성들이
윤슬의 썰매를 타고 파도의 그네를 탄다

 

구릿빛 나는 청춘남녀들
밤새워 태운 불나방의 열정도
새벽이면 해무를 뚫은 갈매기가 낚아 챈다

 

한때는 그랬지
저 먼 수평선에서 잊었던 꿈을 찾으며
가슴 시원한 파도에 후회를 묻었었지

 

이젠, 그 마저 詩가 된다
모래알이 서걱거리는 비음도
발등을 살포시 덮는 물결의 감촉도
하얗게 사르던 사랑이

 

인생 기억할 수 있을 때
삶을 잃어 아픈 가슴을 달래는
광안대교 조명처럼 그 마음 훔치련다.

 

 

◇김재덕 프로필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한국문학 발전상 수상
▲도전한국인 문화예술 지도자 대상
▲한국문화예술인 대상
▲저서 시집:다 하지 못한 그리움

 

 

◇시 감평/시인 박선해
민중의 바다, 광안리 풍광에 시름을 푼다. 인생을 살다 보니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젊은 날의 추억들은 중년의 중압감에 글이 된다. 한 잔의 술에 감흥은 감성의 시가 있다. 바다는 인생이라 했던가? 광안대교는 인간 승리 같은 위대함이 엿보인다. 가슴을 송두리째 바다에 빼앗겨도 좋다. 파도는 물거품이 되었어도 끊이지 않는 바다의 역사는 되풀이다.
그 수겁의 밀물과 썰물의 헤일을 들여다보며 파도는 하얗게 사르던 사랑을 부르고 시인은 시상에 젖는다.
광안대교, 서걱거리는 비음으로 인생을 재조명하는 불빛은 시인의 편이다. 시인의 광안리는 충분히 적시고도 끝없이 퍼내는 시바다. 마음버릴 수 없는 고향처럼 깊은 묵도의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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