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미드필더 신진호(33)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 유스팀인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영남대를 거친 신진호는 2011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3년에는 카타르SC(카타르)와 알사일리야SC(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임대로 뛰다 2015년 포항으로 복귀한 뒤 2016년 1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신진호는 상주 상무를 포함해 2018년까지 서울에서 활약하다 2019년 울산 현대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 다시 친정팀 포항으로 5년 만에 복귀했다. K리그 통산 189경기에서 12골 33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항 구단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포항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진호는 “5년 만에 포항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포항 입단 당시 최고 선배였던 김기동 감독님의 조언이 프로 생활 적응에 큰 힘이 됐다. 이번에도 감독님께 잘 배워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으로 데뷔했던 포항에 고참으로 돌아오게 됐다. (오)범석이 형, (신)광훈이 형과 함께 후배들 잘 챙기고 좋은 분위기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은퇴할 때 등번호 영구결번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신)진호에게 내 등번호 6번을 물려줬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만큼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리라 또 한 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