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원하면 3선 도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권영진 시장의 속내에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공짜라고 욕심내어 헛물을 들이키면 배탈이 나는 법.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지만 시민이 소명을 부여하면 피할수 없다”고 하는 것은 코미디 급이라고 사료된다.
권 시장이 잘 한다고 하며 3선을 원하는 시민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악담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3선 할 자격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 이유는 “생색내기에만 이골이 나 있고 말잔치만 하는 실속없는 시장이며 이권부탁을 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을 안면몰수하는 몰인정한 인간이라서 주위에 사람이 어디있는냐”고 하는 것이 한결같은 시민들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3선을 하고 싶으면 대구시민에게 물어 볼것이 아니라,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 한 소크라테스에게 먼저 물어보기 바란다.
또한 귀신같은 책략으로 천문을 연구하고 기묘한 계산으로 지리를 통달하였도다. 싸워서 이긴 공이 이미 높았으니 만족함을 그치기 바라노라”고 을지문덕이 우문 술한테 보낸 시도 권시장에게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모름지기 약속을 목숨 보다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사나이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권시장은 2선만하고 대선으로 직행하겠다고 대구시민에게 한 약속이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도 3선하겠다고 말바꾸기 수작을 부리는 것은 대구시민들을 능멸하는 망발이다. 권시장은 망발제를 지내고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
시장 운운하기 전에 코로나 방역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누구를 믿었을까? 국민적 공분을 산 이 교주는 권시장이 준 표창장이 자신을 지켜줄 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권시장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게 준 표창장을 아직까지 회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는가! 3선 시장 운운하기 전에 표창장부터 회수하고 표창장을 남발한 것에 대하여 대 시민 사과문을 먼저 발표하라!
그리고 얼마전 인터넷 카페에 대구시에 관련해 올라온 것을 소개하면 이렇다.
재난관리기금 16개 시도중 15위,대구시교육청 학습준비물 지원 ‘전국 최하위권’ 민간임대주택 보증보험 가입율 전국 꼴찌, 재해대책기금 전국 꼴찌, 대구 1인당 GDP 21년간 만년 꼴찌, 물관리 낙제점 전국 꼴찌, 에너지 절감 꼴찌, 정보화 수준 광역시 중 꼴찌, 선도 프로젝트 예산 전국 꼴찌, 사회복지시설수 전국 최하위, 시민 삶의 질 각종지표 전국 최하위, 체육시설 전국 꼴찌, 청년 실업자 전국 최상위, 청렴도 1등급 공기관 전멸, 주차장 확보율 전국 최하위 수준, 공제보험 가입율 전국 꼴찌, 청년 실업율 1위, 청년 고용률 꼴찌, 대구교육청 고졸 채용 전국 꼴찌, 재산산업권 꼴찌 등 대구는 어떻게 이렇게도 꼴찌가 많은지 기가 찬다. 정말로 낯이 화끈거려 글 쓰기가 무섭고 진땀이 난다.
이런 사실을 익히 알고 있어도 이 사실들을 알면 시민들이 크게 실망할 것 같고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 누워서 침뱉기와 다름없기 때문에 지금껏 참아왔다. 대구실정이 이런데도 권시장은 수두룩한 “전국 꼴찌”들을 마치 무슨 훈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대구시민들에게 무엇을 물어보겠다는 것인가. 지금 필자가 거론한 것들에 대하여 잘한 것인가? 이만하면 3선 대구시장 자격이 있지 않느냐고 겸허한 마음으로 물어보고 결정하기 바란다.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한번 돌아선 부처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돌아선 대구시민들이 권시장에게 다시 돌아볼까? 내가 아니면 되지 않는다고 하는 병이 가장 큰 고질병이다. 권시장까지 이 병을 앓고 있다면 약이 없는데 참으로 큰 일이다.
지금 이 나라에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나라”가 되어가고 있는데도 이것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권시장은 왜 자꾸 욕심만 내는가? 대구에는 권시장보다 더 나은 인재가 없다는 말인가!
권영진 시장 도대체 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