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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尹, 박근혜 전 대통령 놓고 열띤 공방

국민의힘 최대 지지세
대구·경북 합동토론회
형집행정지 등 갑론을박
TK상징 박정희 전 대통령
후보들 존경·애정 드러내

국민의힘 양강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구·경북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홍 의원은 20일 대구 MBC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에게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중앙지검장 자격으로 불허했다. 그때 좀 받아주지 그랬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형사소송법을 보시면 형집행은 검사장이 임의로 하는 게 아니라 형집행위원회가 있다”며 “의사 4명에 검사 3명으로 구성돼있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정말 몸이 안 좋다고 했으면 도움이 됐을 수도 있는데 의사들이 구치소에서 건강상태를 보고 반대해서 안 된거다. 제도가 바뀐걸 알지 않느냐”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조차 경매한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제가 핑계대는 건 아니지만 기소가 돼서 환수조치가 법원에서 내려지면 기계적으로 하고 예외를 두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대구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대구 경북의 상징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질문을 하며 “역대 대통령마다 본인의 인사철학이 달랐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뛰어난 인사를 했다. 박정희라면 이걸 어떻게 판단하고 풀어갔을지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영감도 받고 경험의 지혜도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권력을 쥐어줄 때는 늘 나눠서 견제하게 만들었다”며 “경제에 관한 권한을 줄 때는 실력있는 사람을 뽑아 믿고 맡겼다. 권력은 견제하고 경제 사회분야는 국민들이 ‘이야’할 정도의 사람을 뽑아서 절대 권한을 주고 권력자들이 그 사람을 압박하면 어떻게 할 것 같이 하는 게 박정희 인사 원칙이 아니었느냐”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전날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회의실에 가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세분의 전직 대통령 사진이 있다”며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독재를 했지만 보릿고개를 해방시켰다는 공과(功過)가 있다고 보지만 전두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잘못된 방식으로 정권을 탈취했지만 전두환처럼 민간인을 살해하진 않았다”며 “전두환은 내란죄, 내란목적살인죄에서 유죄를 받았다. 윤 후보님이 혹시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단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대구경북 공약으로 ‘박정희공항’을 약속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저는 매일 지도자로서 깊은 묵상을 한다”며 “60년전 가장 가난한 이 나라를 이끌기 위해 고뇌를 거듭했던 40년전 젊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 저는 60년 뛰어넘어 미래 30년 먹거리 고뇌하고 있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의 아들 유승민”이라며 “대구경북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니고 정치를 했다. 제가 TK출신인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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