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음력 12월 8일) 조선 성리학의 큰 스승 퇴계 이황(1501-1570, 이하 ‘퇴계 선생’)선생의 불천위(不遷位) 제사가 퇴계종택 추월한수정에서 열렸다. 매년 퇴계문중 뿐만 아니라 평소 퇴계 선생을 존숭하는 타 문중과 유림, 학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임직원과 지도위원 등이 찾아와 추월한수정과 앞마당까지 수백명의 제관으로 가득 채우곤 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응하고자 제사를 크게 축소 거행했다. 따라서 평소 퇴계 선생을 존경해 온 많은 후인들은 인원 제한에 따른 참제가 어렵자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올해는 퇴계 선생 450주년 불천위 제사이기에 그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마음을 헤아려 온라인을 통해 참제하도록 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Z00M에 접속해 참제자들이 각자의 자택에서 퇴계종가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제사에 참여한 것이다. 성현의 후손인 큰 종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제사를 축소했다. 더불어 스승의 제사에 참여해 뜻을 기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 온라인 중계를 실시했다. 이러한 모습은 평소 퇴계 선생께서 강조하시던 ‘宜於今而不遠於古(현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계속 추진한다. 원 소속구단인 KIA 타이거즈는 오는 30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20일 “양현종의 에이전트가 30일까지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다”며 “30일까지 차분하게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염치없기는 하지만 양현종이 본인의 꿈이라며 간곡히 요청해 달라고 했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양현종은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MLB 구단들의 응찰액이 터무니 없이 낮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6시즌 뒤에는 첫 FA 자격으로 MLB 진출을 노렸으나 만족할만한 제안을 받지 못해 KIA에 남았다. 2020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재차 MLB를 노크했다. 2021시즌 준비를 고려해 양현종 측은 자체적으로 20일까지 거취를 정하기로 했고, KIA도 기다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MLB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탓에 MLB FA 시장은 느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KBO는 지난 19일 오후 TF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스프링캠프 진행을 위한 ‘스프링캠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응 매뉴얼은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들이 방역 지침을 준수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치는데 중점을 뒀다. KBO와 10개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스프링캠프 진행을 위해 캠프 참가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야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검사 대상은 감독,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을 비롯해 트레이너, 훈련보조, 통역, 매니저, 식당 종사자 등 캠프 현지에서 상주하며 선수단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관계자도 해당된다. 각 구단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명단을 오는 25일까지 KBO에 제출하고 진단검사를 시작한 뒤 30일까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외국인 선수는 방역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국내 입국 직후, 자가격리 해제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되므로…
2021시즌 프로축구가 오는 2월27일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월27일 K리그1(1부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나머지 일정은 편성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K리그1은 기존 38라운드로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K리그1은 지난 2013년부터 38라운드 체제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이전보다 2개월 늦은 5월8일 개막해 기존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축소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2월 말 개막이 확정되면서 팀당 38경기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K리그1 12개 팀이 정규라운드(33경기)를 펼친 뒤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이다. 변수는 2월 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 현대다. 울산은 대회를 치른 뒤 돌아와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해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울산은 다음 달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2월8일 오전 3시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남미 챔피언’과 4강전을 갖는다. 연맹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2021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첫 공연인 제471회 정기연주회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공연은 오는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녹화 후,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이날 무대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아래 50여 명의 대구시향 현악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비말 감염을 우려해 관악기 편성은 최소화했고, 대신 절묘한 호흡과 완벽한 사운드로 정평이 나 있는 대구시향 현악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바이올린 협연은 2015년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맡는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새해 첫 공연을 공연장에서 관객과 함께할 수 없다니 아쉬움이 무척 크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중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대구시향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더욱 집중하여 준비했다. 각자 머무는 곳에서 아름다운 선율 사이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향
비움의 선행 / 장미오 푸르름의 호사를 한철 누렸기로 그렇게 스스로 떨구어 낼줄도 알고... 빈 하늘 앞에 단정한 아름다움이 뭔지도 알고 있었구나. 있어서 아름다울수 있다면 없어서 더 아름다울수 있는 우리네 삶. ◇장미오 프로필 ▲화가, 문화예술사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위원 ▲신정문학&문인협회 회원 ◇시 감평/시인 박선해 사는 것, 느림과 비움을 적절히 잘 해 나가자.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며 욕심을 버리고 자연의 이치에 맞춰 가며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다. ‘참 행복한 삶’ 임에도 쉽지는 않다 는 것을 뜻하고 있다. 많이 장착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무거운 짐만 됨을 속히 알아지기도 한다. 내려 놓음으로써 찾아오는 행복의 이유를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선행될때 진정한 행복이리라. 시인은 푸른 호사도 한 철 감사함이고 떨구어 낸 빈 가지도 스스로 일궈 낸 선행의 단정한 아름다움임을 안다. 살아 보니 살다 보니 찬란하고 화려함만이 욕심을 다 채우지 않더라는 가치를 사유로 표현하였다. 물질적 풍요는 누릴만큼 찾으면 있다는 것이다. 정서적 참 자아는 그로 마음을 벗지 못하면 이루고 지키기 어렵다는 사색이 충만하다. 오늘 포근한 정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사진·28·강원도청)이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해 노선영(32)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보름 측 관계자와 법조계에 따르면 김보름은 지난해 11월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보름은 노선영이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 사실을 말했으며 그로 인한 비난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광고와 후원 중단으로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수년 동안 노선영이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져 비난을 받았다.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에는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함께 출전했다. 이 경기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와 두 번째 주자를 맡은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경기 직후 진행된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와 맞물리면서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졌다.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일부러 챙기지 않아 팀워크를 깼다는 것. 노선영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보름이 촌외에서 따로 훈련하는 등 특별 대우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주역들이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입성하며 새 시즌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은퇴 후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손을 잡았다. 전북 구단은 19일 “박지성을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어드바이저(이하 위원)’로 위촉했다”라고 발표했다. 박 위원은 전북에서 프로와 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는다. 상근직은 아니지만,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 어드바이저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 선수 이적과 영입 등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한다. 박지성이 K리그에 직접 발을 내디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 시절에도 국가대표와 명지대를 제외하곤 해외에서만 활동했다. 선수는 아니지만, 행정가로서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전북도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의 합류로 사무국 경쟁력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전북엔 박지성의 가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지성에 앞서 한일월드컵 당시 ‘초롱이’로 축구 팬들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6)가 13년 만에 친정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로 복귀한다. 대구 구단은 19일 이근호를 1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으로 ‘대구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대구에서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대구 팬들은 이근호에게 대구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한 ‘태양의 아들’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2009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한 이근호는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왔다. 또 2013~2014년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카타르 엘 자이시로 이적했다가 2015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복귀해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울산에서 뛰었다. 이근호는 울산에서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73골 52도움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13년 만에 대구 유니폼을 입은…
대구시교육청은 장애예술인 지원 활성화 및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해 지난 15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Happy Donation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 2021 희망 나눔 신년음악회’를 녹화했다. 이번에 녹화된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 2021 희망 나눔 신년음악회’는 편집을 거쳐 오는 29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 2021 희망 나눔 신년음악회’는 대구교육청 주최, 대구성보학교 주관으로 개최되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대구시청·대구예총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마음을 모았다. “불가능! 공감과 희망이 더해지면 가능성이 된다.”(Impossible VS I’mpossible)라는 슬로건으로 최근 장애예술인 지원법 시행에 따른 장애예술인 활성화 공감대 형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음악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유명 연예인(성악가 조수미, 가수 장윤정, 황치열, 박혜원, 국악인 남상일 등)의 영상 특별출연과 함께 MBC교향악단, 소리꾼 홍준표, 극단 ‘폼’, 무용단 ‘TeamBabyslo’, 국악단 ‘Sugar’, 다문화어